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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브리스틀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는 영국 잉글랜드 브리스틀에 위치해 있는 최상위 명문 공립 종합대학 중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땐 1552년부터 브리스틀 지역에서 독점적으로 무역을 하던 상인들의 자선 단체인 무역 상인회가 1595년 초에 설립한 무역 상인 기술 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대학의 직접적인 전신은 1876년에 설립된 영국 최초의 남녀 공학 대학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브리스틀이고, 이후 1833년에 설립된 브리스틀 의과대 학과 1893년에 합병한 다음 1909년 당시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로부터 공식적으로 인가를 받아 현재의 대학교가 되었다.
역사
브리스틀 대학교의 최초 기원은 1595년 개교한 상인 모험가 기술대학의 공학과이다. 이는 후에 브리스틀 대학교의 공학부가 되었다. 1833년 세워진 브리스틀 의과대 학과 1876년 설립된 브리스틀 대학이 뒤를 이었다. 브리스틀 대학에서는 99명의 학생이 첫 강의를 들었다. 이 대학은 담배 재배와 초콜릿, 대서양 노예무역에서 각각 재산을 모은 윌스 가문과 프라이가 문, 콜스 턴 가문의 재정 지원으로 왕실 헌장을 신청할 수 있었다. 대학 측이 의뢰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재단에 사용된 자선기금의 85%가 대서양 노예 거래와 직접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브리스틀 대학이 설립된 이후 1889년부터 정부 지원이 시작됐다. 1893년 브리스틀 의과대 학과 합병한 데 이어 1909년 상인 모험가 기술대 학과의 합병으로 정부자금이 지원되면서 새 의과대 학과 공과대학이 개교했다. 의학과 공학 두 과목은 브리스틀 대학교의 강점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1909년 왕실 헌장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브리스틀 대학교가 세워졌다. 학부생 288명과 기타 400명의 학생이 같은 해 10월 대학에 입학했다. 프라이 가문과 윌스 가문, 특히 헨리 윌스 3세로부터 10만 파운드(2023년 기준 600만 파운드)의 기부금이 브리스틀 대학교에 제공됐다. 헨리 윌스 3세가 초대 총장이 됐다. 브리스틀은 영국 최초로 남성과 동일한 기준으로 여성을 입학시킨 대학이었다. 1920년 헨리의 아들 조지 윌스는 빅토리아 룸을 구입하여 학생회관으로 기부했다. 이 건물에는 음악과가 있다. 1925년 윌스 기념관이 완공됐다. 이곳에는 지구과학과 법학과 일부가 있으며, 대강당에서 졸업식이 거행된다. 설립 시점부터 브리스틀은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의무화했다. 이는 '외부 성인 교육과'를 창설한 배경이다. 이 임무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초기의 브리스틀 대학교와 연관된 유명한 인물 중에는 1921년 공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폴 다락이 있다. 그는 1923년 케임브리지에서 수학으로 두 번째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선구적인 양자역학 연구로 1933년 노벨 물리학 상을 받았다. 1920년대 후반에 어니스트 러더퍼드에 의해 H. H. 윌스 물리학 연구소가 문을 열었으며, 이후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했다. 1946년 전국 최초의 연극학과가 설립됐다. 같은 해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특별입학시험과 보조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학생 수는 계속 증가했고, 공학부는 1955년 새 건물 퀸즈 빌딩에 입주해 1996년까지 모든 공학도를 수용했다. 이해 전기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도로 건너편의 새 상인 모험가 회관으로 이전하면서 급속히 확장되는 이 분야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오늘날 퀸즈 빌딩은 '중후'공학(토목, 기계, 항공 우주)을 위한 학문적 공간을 제공한다. 1960년대 브리스틀 대학교는 특히 학부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학생회관은 1965년 클리프턴 지역에서 새 건물을 취득했다. 새 학생회관에는 연습실과 공연실, 전문가실, 세 개의 바가 있다. 학생 수가 계속 늘면서 다양한 학생 거주지가 확장되었고, 일부 대학원 거주지가 건설되었다. 1981년 영국에서 몇 안 되는 청각장애 연구센터가 설립되었고, 1988년 학습장애에 대한 연구를 위한 노라 프라이 센터가 출범했다. 최근 벤처기업들은 대학과 합의하여 외부 기업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대학원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별도 대표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00년 대학원 연합이 설립됐다.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으로 창출되는 지적재산이 점점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브리스틀도 2000년 연구 및 기업 부를 설치했다. 2001년 지적재산권 사업화 회사인 IP2IPO와 25년간의 연구비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첨단복합 혁신과학센터와 브리스틀 공공 문제 연구소가 개소하면서 연구활동이 더욱 확대됐다. 브리스틀은 설립 후 상당히 성장하여 잉글랜드 서부의 인근 대학들보다 학생 수는 적지만 지역 내 최대 고용주 중 하나이다.
캠퍼스
브리스틀 대학교에는 메인 캠퍼스가 없으며 지리적으로 상당히 넓은 지역에 퍼져 있다. 대부분의 활동은 '대학구'라고 불리는 도심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2016년 대학 당국은 5,000명의 학생을 위한 3억 파운드짜리 템플 쿼터 캠퍼스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 캠퍼스는 브리스틀 템플 미즈 기차역 옆에 위치하며, 경영 대학원과 디지털 연구시설, 학생 마을 등이 2021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캠퍼스에는 새 도서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학생 숙소는 주로 대학구과 클리프턴, 스토크 비숍에 있다. 1929년 당시 총장이었던 윈스턴 처칠에 의해 윌스 홀이 스토크 비숍에 처음 문을 열었다. 골더니 홀이 18세기 초 부자 상인 골더니 가문에 의해 클리프턴에 처음 지어졌고, 1956년 대학에 소속됐다. 이곳은 나니아연대기 등이 촬영될 정도로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대 학구에는 115명의 학부생을 수용하는 더 호손스가 있다. 호텔이었던 이곳은 브리스틀 대학교가 매입해 2011년 문을 열었다. 대 학구에는 학생 숙소가 몇 개 더 있으며, 대학교와 계약을 맺은 기관이 관리하고 있다. 브리스틀 대학교 학생회는 전국학생회 회원이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생회 중 하나이다. 학생회는 UBTV와 브리스틀 라디오방송국(BURST), 학생신문 에피그램 등 3개 매체를 총괄하며, 연례 웰컴 축제 등을 관리한다. 학생 동아리는 400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